네오위즈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대우증권과 함께 뉴욕·시카고·보스톤 등 미국의 5개 지역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가졌다. 이번 로드쇼에서 나온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주요 관심사항과 답변내용을 정리한다.
◇한국 인터넷 산업의 시장경쟁 상황은=국내 채팅·경매 등은 네오위즈와 옥션이 각각 70% 이상 점유, 독점화돼 있다. 웹게임 시장은 넷마블, 한게임, 세이게임 등 상위 3사가 각각 15∼25%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인 분야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
◇채팅시장에 NHN이 진입할 경우 영향은=네오위즈 등 채팅 전문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내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 및 개인활동 기록에 의해 시장진입 장벽을 형성해 놓고 있다. NHN이 채팅시장에 진입하려는 목적은 웹게임 시장에서의 시너지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게임시장내 분야별 경쟁 상황은=2004년 이후 게임시장은 X박스, PS2 등의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면서 PC게임, 온라인 RPG, 웹게임, 네트워크형 비디오게임 등 4파전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인터넷주의 위상과 가능성은=모바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와 위치기반서비스(LBS)다. LBS의 경우 사용자 위치정보를 이동통신업체들만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포털업체들의 사업입지는 미약하다. 따라서 향후 무선망 개방시 포털의 주요 수익원은 웹투폰 MMS 시장이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 및 비용구조는=네오위즈는 변동비 비중이 낮아 매출액에 대한 이익 레버리지가 높고 다음은 서비스에 따른 수익구조 차가 크다. NHN은 게임 이외에 유료 콘텐츠의 아웃소싱 비중이 높아 변동비 비중이 40∼70%에 달한다.
◇향후 인터넷 대표기업들의 영업이익률 전망은=지난 1분기에 40% 이상이었던 인터넷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다소 떨어졌다. 내년 이후에는 45∼5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다.
◇인터넷 대표기업들의 ARPU(사용자 1인당 평균수입) 전망은=ARPU는 서비스별로 5000∼8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수년내에 약 2만원대까지 상승할 것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