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연구원 초청 강연회에서 “최근 경제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강연회에서 “지난 8년간 지속된 마의 국민소득 1만다러러 벽을 넘어서 2만달러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생산·고용·수출 등 경제활동의 핵심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 확충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가 시급하다”며 “하반기중에 중소기업의 수요자 위주의 인력지원 인프라 조성과 고급인력 확보 지원, 유휴인력을 위한 맞춤형 취업여건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을 통해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안정 및 구조개선자금도 5000억원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윤 장관은 이와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의 원동력인 벤처기업의 질적 재도약을 위해 ‘생성과 소멸’ ‘결합과 분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벤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벤처기업 M&A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합병 반대주주의 주식매수 청구 요건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피합병 법인의 이월결손금 승계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및 벤처투자회사 등 M&A 관련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M&A펀드를 설치해 투자여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