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술연구소, 3DTV 기술개발 나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어 KBS가 3차원(3D) TV 등 차세대 영상기술 개발에 나선다.

 29일 KBS는 최근 3D TV 연구개발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 장비구매 및 개발일정을 확정하고 7∼8월께 시험 촬영 및 평가를 실시하는 등 개발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D TV는 사람이 눈으로 3차원 공간의 사물을 보듯이 양안 시차를 이용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구현한 것으로 최근 HDTV의 뒤를 잇는 ‘차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KBS는 이에 앞서 지난달 실험용 HD급 양안식 3D카메라 1대를 국내 벤처업체와 공동 개발한데 이어 3D카메라로 수집된 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바꿔주는 동기화, 화질 열화를 막는 방지기술, 입체영상 저장 등에 관한 기술과 관련장비 개발도 진행중이다.

 KBS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최근 표준화 논의가 진행중인 새 MPEG기술을 적용한 입체영상 압축저장 전송방식을 개발키로 하고 중소규모의 관련 프로젝트를 국내 방송관련 벤처기업들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