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판매는 급증한 반면 다단계판매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30일 발표한 ‘2002년도 소매업 경영동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및 TV홈쇼핑을 통한 통신판매는 업체당 평균매출 기준으로 2568억원으로 전년대비 97.0% 늘어났다. 방문판매(1298억원)와 백화점(2207억원)의 평균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34.0%와 12.9% 증가했다. 그러나 급증세를 기록했던 다단계판매는 1078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감소했다.
업체당 평균 영업이익률은 통신판매업이 -1.0%로 전년의 -3.6%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유통업태는 직접판매업으로 지난해 10.3%였으며, 백화점(5.9%), 슈퍼마켓(5.3%), 편의점(4.6%) 순이었다.
통신판매업을 통해 거래되는 주요 품목을 보면 생활용품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와 식료품이 각각 18.3%와 17.8%로 뒤를 이었다.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의류(55.3%)와 1차식품(28.3%)의 판매가 가장 많았으며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가공식품이 각각 36.7%와 27.5%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하루 평균 고객수는 백화점이 1만45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할인점(6858명), 슈퍼마켓(971명), 편의점(681명) 순이었다. 고객의 1회 평균구매액은 백화점이 4만3725원, 할인점 3만4205원, 슈퍼마켓과 편의점 각 8679원과 2555원이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