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러시아에서 바둑대회 개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문화교류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독립국가연합(CIS)시장의 중심지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3 LG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둑대회는 LG전자가 지난 99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발트 연안 3개국 등 총 8개국에서 320명의 선수가 참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최근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전 일본국수인 왕리청 9단을 꺾어 화제가 된 디메르시타인 알렉산드르(남)와 시시키나 스베틀라나(여)가 힘겨운 승부를 펼친 끝에 알렉산드르가 2집반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이같은 LG전자의 문화마케팅은 사회주의 전통으로 인한 CIS 현지 소비자들의 외국기업에 대한 보수적 인식과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CIS지역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문화적인 행사에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점을 감안, 현지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 특성을 함께 접목하는 홍보 및 이벤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LG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