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나흘만에 조정을 받아 670선 아래 떨어졌고 코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30일 거래소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35포인트(1.08%) 하락한 669.93으로 마감됐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월말 지수가 월초보다 높은 ‘적삼병(赤三兵)’이 출현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낙폭이 확대됐다. 철도 노조의 파업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3억원과 17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1582만주, 거래대금은 1조4432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포스코 등이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내린 종목은 425개(하한가 3개)로 오른 종목 327개(상한가 11개)보다 많았으며 71개는 보합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14%) 오른 49.7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나스닥(-0.54%), 다우존스(-0.99%) 등 미국 시장의 조정 소식에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반도체, 무선인터넷 등 개별 업종별과 테마별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은 거래소(-1.09%)와 달리 강보합을 유지했다. 기관은 5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은 4일째 순매수했다. 옥션(7.9%), CJ엔터테인먼트(6.12%), 안철수연구소(3.42%), 플레너스(2.04%) 등이 상승한 반면KTF(-2.92%), 새롬기술(-2.22%), CJ홈쇼핑(-1.9%) 등은 떨어졌다. 유엔젤의 상장을 하루 앞두고 지어소프트(8.67%), 옴니텔(8.9%), 필링크(5%) 등 무선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3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한 411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