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물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선물거래량은 총 674만계약(일평균 5만4000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전체 선물거래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국채선물 거래량이 17.2% 급감했기 때문으로 선물거래소는 분석했다. 국채선물 거래량은 금리하향 안정화, 투신권의 투자여력 감소 및 현물시장 거래 위축 등으로 일평균 4만4326계약을 기록했다.
달러선물은 금융시장 불안감 증가에 따른 현물환율 변동폭 확대로 헤지성 거래가 증가하면서 총 73만계약(일평균 6004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것이다.
코스닥50선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39만계약(일평균 3244계약)이 거래됐다. 이는 현물시장 거래 활성화 및 회원사에 의한 시장조성 거래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선물거래소측의 설명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선물회사가 시장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거래비중이 지난해 14.2%에서 올해 22.5%로 급증한 반면 투신권은 카드채 문제 등으로 국채선물 거래를 줄여 16.7%로 9%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시장에서의 시장참여 확대로 4.5%에서 7.4%로 증가했다.
한편 투자자가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 선물거래소에 개설한 수탁계좌는 2만7167계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