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유치 준비된 나라 돼야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완전히 준비된 나라가 되도록 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외국인투자유치종합대책’을 주제로 이뤄진 테마국무회의에서 윤진식 산자부 장관의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및 유치체제 강화대책’이라는 보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산업자원부가 발제한 외국인 투자유치 강화대책 등 각종 정책에 대해 “관계부처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실효성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타부처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인정책 대안들을 마련해 한번 더 논의하라”고 지시하면서 “투자유치에 관한 한 완전히 준비된 나라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대-다임러의 상용차 합작 무산 위기 등 외국기업의 투자진출 장애사례’를 발표한 김완순 외국인투자옴브즈만의 보고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가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법적 수단 등 투자애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투자에 애로를 겪고 있을 수 있는 만큼 내국인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하도록 노력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물류, 금융, 전력·에너지, 전산, 통신 등이 마비되는 등 인위적인 비상사태시에도 최소한의 국가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면서 “행정자치부가 중심이 돼 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