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KT의 통화연결음 독점사업권자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KTH 주가는 2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100원으로 장을 마치는 등 4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KTH 주가가 1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우선 회사측은 이날 KT와 통화연결음 서비스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H는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선 통화연결음’ 서비스와 유선망을 활용한 부가광고 수익의 독점사업권을 확보해 2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유선 통화연결음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처와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KTH가 KT그룹의 유무선 인터넷 포털사업을 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주가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회사측에 따르면 KT그룹 내 유무선인터넷 포털사업을 KTH로 100% 이관하는 방안이 이달중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만화영화 ‘틴불틴불’에 대한 캐릭터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KT그룹에서 소외됐던 KTH가 그룹의 지원속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