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가 운영하는 포털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이 8월부터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의 무료 단문메시지(SMS) 정책을 변경한다.
네이트닷컴은 6월 만료 예정이었던 무료 SMS 100건 제공 서비스를 7월말까지 한달 더 연장하되 다음달부터는 사용자의 메신저 이용현황에 따라 무료 SMS 건수를 차등 제공할 방침이다.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책은 온라인 친구 개수 및 각종 이벤트 참여 여부에 따라 무료제공 SMS 건수를 달리 적용하는 것으로 세부사항은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무료 SMS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네이트온을 사용해온 기존 사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그 동안 네이트닷컴은 매달 SMS 무료 100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네이트온 서비스 5개월 만에 사용자를 400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으나 SK텔레콤 등에 지불하는 통신비용이 많아져 부담을 느껴왔다. 하지만 무료 SMS 정책 자체를 없앨 경우 사용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리스크가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한만 계속 연장해온 것이 사실.
지난 2월 네이트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달만 이벤트성으로 무료 SMS 100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가 다시 6월까지 연장했으며 이번에 또다시 1개월 연장한 것도 네이트닷컴의 고민이 역력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같은 정책변화는 무료 SMS 일괄 제공에 따른 통신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용자의 네이트온 이용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 친구개수에 따라 무료 SMS를 차등 적용하는 정책의 경우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하면서도 잔류 사용자들의 네이트온 활용빈도는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트닷컴측은 이번 SMS 정책변경을 통해 급증하는 스팸성 SMS에 대한 피해는 줄이면서도 실제 이용자에게는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