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보조금 금지 법제화, SK글로벌 사태, 경기위축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이 두달 연속 100만대를 넘어서며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은 전달(116만대)과 엇비슷한 114만∼115만대를 형성, SK글로벌 사태 해결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63만1000대를 공급해 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부동의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다양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게 주효했다”며 “휴대폰이 첨단화할수록 후발업체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25만대를 공급해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외형보다는 수익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가져갔다”며 “하반기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12만9000대를 판매해 1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3만6000대에 머문 모토로라를 멀찌감치 제치고 3위 업체로의 입지를 다졌다. 서비스업체 단말기 자회사격인 SK텔레텔과 KTF테크놀러지스는 각각 5%(5만6000대), 3%(3만400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6월 국내 휴대폰 시장
업체 판매대수 시장점유율
삼성전자 631 56
LG전자 250 22
팬택&큐리텔 129 11
모토로라 36 3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