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10)랜드로버

 ‘그 어떤 길도 거침없이 달린다.’

 48년 영국의 모리스 윌크스와 스펜서 윌크스가 당시로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인 상시 4륜 구동차(4WD) 랜드로버I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랜드로버는 50년 이상을 4WD만 만들어왔다.

 탱크처럼 강력한 힘과 견고한 차체, 탑승자의 안전을 기본 컨셉트로 탄생한 랜드로버는 어떤 거친 길도 달릴 수 있는 4WD의 원조. 첫 출시 후 18년 만인 66년 5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70년에는 다각화되는 4WD 구매자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프로드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레인지로버’를 출시, 다목적 차량으로 이용되던 4WD의 고급화를 선도했다.

 이후 4WD 최초의 전자식 에어서스펜션, 알루미늄 V8 엔진, 최초의 4채널 ABS 브레이크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첨단기술의 개발로 4WD의 역사를 창조해왔다.

 97년 ABS 제동장치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내리막길제어장치(HDC)를 장착한 프리랜더 모델을 출시해 현재의 모델라인(레인지로버·디스커버리·프리랜더)을 갖추게 됐다.

 특히 최근 RV(레저차)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도하면서 정통 4WD 차량으로서의 입지와 RV의 유행을 주도하는 트랜드 세터(Trend Setter)로서의 브랜드 파워도 강력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92년 인치케이프를 통해 처음으로 수입됐고 96년 랜드로버 한국법인이 설립됐다. 현재는 PAG코리아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서울·경기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개의 딜러(판매망)와 3개의 판매 에이전시, 6개의 정비공장, 2개의 퀵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서울 3개, 경기 2개, 기타 지역 4개 등 총 9개의 통합판매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SUV의 수요 확대와 수입차 최초의 경유 모델 출시로 2001년 대비 136% 성장한 총 24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350대.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