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전자상거래업체 BSI 조사

 하락세를 보이던 인터넷쇼핑몰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고 e마켓플레이스(B2B) 시장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3일 산업자원부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에 의뢰해 사이버 쇼핑몰 402곳과 e마켓플레이스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전자상거래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인터넷쇼핑몰 업계의 주요 BSI 항목이 100 이하에서 벗어나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e마켓플레이스 시장은 전자상거래의 비용절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거래절차의 편리성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터넷쇼핑몰과 e마켓플레이스의 BSI는 최근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제조업 BSI(한국은행 79, 대한상의 89)보다 높아 다른 업종보다 전자상거래 분야가 우선적으로 경기회복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매출전망 BSI가 지난 2분기의 98.9에서 100.6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매출증가 요인으로 마케팅활동 강화(28.2%)와 소비심리 안정 등 전반적 경기상황(17.6%) 등을 꼽은 반면 매출액 감소요인으로는 전반적 경기의 불확실성(50.4%)과 쇼핑몰간 과잉경쟁(18.6%) 등을 들었다. 그러나 경상이익 BSI는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98.7에서 95로 하락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채산성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매출전망 BSI가 지난 2분기의 105.1보다 높은 123.0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e마켓플레이스 업계가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회원가입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상이익 BSI도 113.5를 기록, 매출증가와 채산성 호전이 기대됐고 고용(101.5), 현금흐름(111.5)도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