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모두 2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전략분야(6T) 인적자원개발정책이 앞으로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환경기술(ET)·문화기술(CT)·나노기술(NT)·우주항공기술(ST) 등 기술 분야별 특성에 따라 크게 차별화된다.
국가인적자원개발회의는 참여정부 국가 전략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2003∼2007년)을 확정, IT·BT·ET·CT 분야의 경우 현장수요 중심의 저변인력 확대, NT·ST 분야는 소수정예 고급인력 양성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IT 분야는 IT학과 교과과정 개편과 산업계 IT전문가의 교수요원 활용 등 IT교육의 현장지향성을 강화하는 예산(2003년 422억원, 2004년 510억원)이 대폭 확대된다.
BT 분야는 BIT·BNT 등 기술융합 추세에 대응한 학제적 교육 등 시장수요와 대학교육간의 연계성 확보에 주력한다. ET 분야 역시 ET 연구지원 및 배출인력 재훈련 등 현장 중심의 교육강화로 질적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CT 분야는 산업인력 양성기관에 대한 교육성과 평가 및 공개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3년간 매년 6개의 문화연구센터(Culture Research Center)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 크게 확대키로 했다.
이에 반해 NT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개발 초기단계므로 비교우위가 가능한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중장기 인력양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ST 분야는 과학기술위성 개발(2003년 30억원) 및 핵심 우주기술 개발(2003년 20억원)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한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