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부동산]하반기 아파트분양 시장 공략 포인트

 하반기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중형급 이상의 단지를 준비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거 나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신규분양 아파트 5대 공략 포인트

 1. 대형 브랜드의 대단위 위주로 공략하라.

 2.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꼭 점검하라.

 3. 강남권·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을 노려라.

 4. 개인자금 여력을 꼭 살펴라.

 5.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라.

 

 지난 3일부터 진행중인 서울시 6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짝 열렸다.

 부동산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단지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금지로 이번 서울 6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보다 신중한 자세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5대 공략포인트를 제시한다.

 ◇대형 브랜드의 대단위 위주로 공략하라=하반기 서울지역에서는 LG·현대·삼성·대림·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브랜드들이 중형급 이상 규모의 단지를 준비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시기 또한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있는 9∼11월에 집중돼 있어 이 시기가 되면 분양시장이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반기에 일반 분양되는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는 만큼 투기성 가수요보다는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꼭 점검하라=하반기 분양될 재건축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송파구 잠실동 LG자이(1300여 가구)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LG자이(900여 가구)의 경우 강남권에 위치한 데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LG건설이 시공을 맡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푸르지오(700여 가구)를, 대림산업이 서초구 방배동 대림e-편한세상(500여 가구)을 각각 재건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형단지로는 구로구 신도림동의 중앙하이츠빌이 3000여 가구가 넘는 대형급 단지로 모두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과 신정동 동일하이빌도 각각 700∼800가구의 중형급 단지로 모두 일반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강남권·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을 노려라=지역별로 살펴보면 도곡동 현대산업개발, 삼성동 롯데, 방배동 대림, 잠실동 LG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업체들이 강남권에서 모처럼 경쟁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또 하반기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 구로구 개봉동 아이파크, 종로구 사직동 풍림아이원 등 서울 전역 주요 역세권에 비교적 큰 규모의 단지들이 속속 분양될 예정이다.

 ◇개인 자금 여력을 꼭 살펴라=하반기부터는 한번 당첨되면 앞으로 5년간 1순위를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 중도금 납부계획과 입지선정 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종전과 달리 등기 이전에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어 대략 2년 6개월 정도 자금이 묶이게 됨에 따라 개인 자금 여력을 꼭 파악해야 한다.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라=하반기에는 실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라면 교통·교육·주변환경 등 생활여건을 중심으로 단지를 고르고 장기적으로 입주 후부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단지를 고르되 반드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