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바이오(대표 조호연·김성란)는 동물의약품 바이오벤처에서 종합 바이오기술 홀딩스 회사로 변신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새로운 인체의약품과 의약소재를 발굴하는 신사업부를 신설하고 조기흠 연구소장을 사업책임자로 발령했다.
신사업부는 인체의약품 분야에 기술력이 있으나 제조와 마케팅력이 부족한 벤처기업과 협약을 맺고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CTC바이오는 단순히 벤처기업의 기술이나 제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대리점 영업이 아닌 자사의 기술과 협력회사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TC는 다양한 인체의약품 소재를 확보하고 마케팅력이 없는 벤처기업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CTC는 이에 따라 9월중 경기도 발안에 연구소와 우수의약품제조시설(GMP) 기준을 따르는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 원료의약품 및 의약용 소재와 식품첨가제 개발을 위해 35억원을 투입해 연구기자재와 설비를 대폭 보강, 인체의약품을 전문으로 수급하는 기술 홀딩스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조호연 사장은 “600여개가 난립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중 기술력은 있지만 제품으로 개발과 마케팅, 유통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이들의 기술을 제품화하는 1단계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기업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적인 제품을 지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