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나노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나노종합팹(fab)센터에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 유치에 나섰다.
천안시는 7일 천안 2공단 내 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성원에드워드·KDNS·미래산업·피케이엘 등 천안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 사장들과 함께 나노종합팹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2900억원 규모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구축되고 있는 ‘나노종합팹’에 시내의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를 유치해 호서대학 등 인접 대학과 연계, 나노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천안시를 대만 신주공업단지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첨단 산업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내 반도체 및 TFT LCD 장비·재료 업체들과 나노종합팹 그리고 인접 대학이 연결된다면 한국의 대표적 산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1200억원 규모의 1차 ‘나노종합팹 장비구축 사업’에 천안산업단지 2공단 내 장비·재료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 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원에드워드 김중조 사장은 “나노종합팹은 차세대 반도체 및 LCD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시설이므로 국내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장비·재료 업체들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케이엘 정수홍 사장도 “나노팹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모여 집적단지를 만드는 것은 나노종합팹 건설의 목적이기도 했다”며 “특히 천안의 장비·재료 업체들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