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수화하는 아바타’, ’목소리재생시스템’ 화제

 ‘수화하는 아바타’와 ‘목소리 재생시스템’이 개발돼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숭실대 컴퓨터구조 연구실 오영준씨는 ‘수화하는 아바타’를 개발해 8월 하계 학위 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선천성 청각장애인인 오영준씨는 수화를 모르는 일반인과 청각장애인들의 의사 소통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달할 단어나 문장을 창에 입력하면 아바타가 수화로 표현해주는 원리다. 갖가지 아바타가 등장했지만 수화를 하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준씨는 “한글을 수화로 변환하는 수화 사전 구축과 수화를 표현하는 아바타의 섬세한 손동작 구현이 가장 어려웠다”며 “청각장애인의 학업과 사회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syjung@etnews.co.kr>

자이테크(대표 구상본 http://www.greennets.co.kr)는 필트론(대표 김원준 http://www.filtron.co.kr)과 공동으로 장애인용 목소리 재생 시스템인 ‘매직보이스’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

 매직보이스는 성대는 정상적이지만 구강구조의 문제로 말하기가 힘들거나 질병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성대절제수술을 받아 인공성대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개발됐다.

 특허출원 중인 이 제품은 감지센서를 목에 간단하게 부착한 후 본체에 연결해 발음을 하면 음량조절장치를 통해 목소리가 크게 재생돼 나오며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져 휴대가 간편하다.

 자이테크의 구상본 사장은 “이동전화에도 연결되므로 이동전화 통화에 이용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이 목소리를 되찾고 싶은 중증장애인들에게 희망의 고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