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터넷기업 특화된 콘텐츠로 ‘인기’

부산지역 인터넷업체에서 제공하는 특화된 콘텐츠가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이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자커뮤니케이션, 인비닷컴, 엠아이케이 등의 업체가 기업체 연봉수준, 각종 문서양식, 아르바이트 일자리 등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의 접속을 이끌어 내며 콘텐츠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자커뮤니케이션(대표 김윤근)은 지난 2000년 페이오픈(http://www.payopen.co.kr)을 개설하고 처음으로 기업체 급여수준과 복리후생, 연봉순위, 올해 임금인상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오픈 사이트는 이같은 특화 콘텐츠로 이직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25∼35세 청장년층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25만여명의 유료회원에 하루평균 접속건수가 4만여건에 이르고 있다. 아자커뮤니케이션측은 다음과 천리안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페이오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과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올해 7억∼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아이케이(대표 김형선) 역시 지난 2000년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알바누리(http://www.albanuri.co.kr)를 개설하고 대학생 아르바이트 콘텐츠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알바누리는 건전하고 정확한 아르바이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아르바이트 정보사이트 검색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바누리측은 현재 개인회원 18만명과 업체회원 7만 등 25만 회원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방학기간중에는 하루 최고 10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인비닷컴(대표 이기용)은 이력서와 계약서 등 각종 문서서식을 제공하는 비즈폼(http://www.bizforms.co.kr)과 자기소개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비즈레쥬메(http://www.bizresume.co.kr) 서비스로 지명도를 얻고 있다.

 특히 비즈폼은 하루 방문자가 5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서식포털사이트로 자리잡고 있으며, 하루평균 1300명씩 신규회원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말쯤 100만 회원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올해초 서비스를 개시한 비즈레쥬메 역시 개설 5개월만에 7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인비닷컴은 이같은 네티즌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00%이상 늘어난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IT업계 관계자들은 “지방 인터넷업체의 생존 역시 네티즌 입맛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 발굴 및 지역업체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 “이들 업체의 경우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대표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