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제시한 2010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출을 매년 10% 이상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펴낸 보고서에서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인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수출이 적어도 연평균 11%대 증가 행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0년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하려면 매년 경제성장률 5%, 물가상승률 3%, 원화변동률 마이너스2%, 인구증가율 0.5%가 유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3800억달러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제성장이 목표대로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1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244억달러, 인구 4959만명, 1인당 GDP 2만657달러가 되고 소득수준은 세계 23∼27위, 경제규모는 9∼11위, 수출 순위는 7∼8위에 오르게 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처럼 내수중심 성장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두자릿수 수출증가가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수출주도 상품의 개발, 자유무역협정(FTA) 적극 추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등을 통해 최대한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