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일부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자동차 특소세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PDP TV의 특소세 인하도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로 예정된 4조2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와 맞물려 7일부터 열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승용차 특소세 인하폭과 에어컨 등의 특소세 인하 및 소득공제 확대 연내 실시 여부 등 경기 활성화 방안들이 이번 주중에 결정된다.
특히 에어컨 및 PDP텔레비전의 특별소비세 인하 문제와 관련, 재경부는 최근 불가 입장을 밝혔으나 한나라당이 승용차 특소세 인하 등과 연계한 동반 인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와 민주당은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2차 추경을 편성하기보다는 1차 추경규모를 최대 5조∼6조원까지 증액한다는 방침 아래 추경 재원마련을 위한 세수 추계에 착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추경규모를 4조2000억원에서 1조∼1조5000억원을 줄이는 대신 승용차 특소세 인하율 확대, 에어컨 및 PDP텔레비전 특소세 인하,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감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