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장비업체 아이피원(대표 박균환)은 미국 인텔이 자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센트리노 플랫폼 확산을 위해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인텔이 국내 무선랜업체에 투자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총 3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미국 인텔과 함께 국내 스틱아이티벤처도 투자에 참여했다.
박균환 사장은 “이번 외자유치 성공은 국내 IT산업계에서 외국투자 유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아이피원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뿐만 아니라 경영능력, 회사의 비전 등에 대한 총괄적 신뢰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한 인텔과의 협력이 유비쿼터스 무선통신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피원은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 무선랜카드, CDMA-무선랜 로밍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 상반기 KT가 실시한 공중망 무선랜 장비 입찰에서 130억원대의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