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국제 전기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한국전기연구원이 해외 전기 관련 연구기관과 기술협력 협정을 맺는 등 국제 전기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은 올들어 일본·러시아·중국·루마니아·폴란드 등 외국 8개 전기연구기관과 기술정보 및 인력교류, 국제공동연구 수행에 관한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해 외국 전기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월 중국 시안전력전자기술연구소(PERI)와 전력용 반도체를 공동개발키로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영제전기창과 ‘7.2㎸/2.5㎄급 전력변환용 고전압 사이리스터 설계기술’ 개발에 관한 국제연구수탁계약을 체결, 고전압 사이리스터 개발에 필요한 소자와 공정설계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러시아 보스토켄에너지회사, 폴란드 우츠기술대학, 루마니아 마이크로기술연구소(IMT) 및 첨단전기공학연구소(ICPE-CA) 등과 기술협정을 맺었다. 특히 러시아 보스토켄에너지회사와는 전력계통 연계시스템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으며, 폴란드 우츠기술대학 및 루마니아의 마이크로기술연구소·첨단전기공학연구소와는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1일에는 일본의 아태에너지연구소(APERC)와 동북아지역 전력계통연계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으며, 3일에는 러시아의 고전류연구소(IHCE)와 플라즈마 관련 기술 공동개발에 관한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전기연구기관과 기술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