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연구클러스터(대표간사 이중철·대정화금 연구소장)는 최근 창원 전기연구원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리튬 2차전지 종합부품·소재의 국산화 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연구클러스터 측은 “국내 2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양극·음극·세퍼레이터 등 대부분의 부품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저가형 부품·소재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어 관련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전지산업이 속빈강정처럼 몸집만 비대해질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클러스터는 변화하는 2차전지 산업상황에 걸맞은 목표를 설정하고 오랜기간 연구개발(R&D)과 신뢰성 인증이 요구되는 부품·소재의 국산화 개발사업 시행제안과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덧붙였다.
또 연구클러스터는 5년 이상의 중장기 과제를 개발하고 매출액이 발생할 경우 매년 융자금의 20%를 상환하는 세부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밖에 연구클러스터는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세대 전지 성능·안정성 평가센터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국전기연구원의 문성인 박사는 “2차전지 분야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서 위치를 확보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2차전지 산업이 확실한 경쟁력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의 육성이 필요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클러스터는 대정부 제안과 관련 클러스터 회원사를 주축으로 하거나 이를 확대·발전시킨 리튬 2차전지 부품소재 산업협의회 등의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