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도 사고 공연도 보세요.’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유통업계가 여름 정기 바겐세일 기간에 음악회와 뮤지컬·공연 등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촌점은 정기 세일기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4시·6시 세 차례에 걸쳐 ‘해피 위크엔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기간 본점은 러시아 관현악단 연주회를 열고 신촌점은 클래식 기타와 미니 타악 콘서트, 관악 삼중주와 같은 연주회를 준비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13일까지 인형극 ‘꿈을 주는 그림이야기’를, 15∼27일에는 뮤지컬 ‘렉카의 마법영어’를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며 주말은 낮 12시, 오후 2시·4시다.
롯데백화점은 10일까지 본점 8층 화랑에서 ‘김두한 미공개 사진전’을 갖고 인기드라마 ‘야인시대’의 실제 주인공 고 김두한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보관해온 미공개 사진 70여점을 전시한다. 행사기간에 30∼40년대 종로거리와 인력거를 배경으로 고객들에게 즉석사진도 찍어준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1∼13일 매일 선착순 200명씩 총 600명에게 서대문 드림시네마에서 상영되는 영화 ‘피노키오’ 시사회권을 증정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