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 수동부품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기태)는 최근 발표한 광통신 수동부품시장 동향 및 전망을 통해 국내 광통신 수동부품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3000만달러, 올해 말 3500만달러, 내년 말 4000만달러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05년 이후부터는 5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진흥회는 내다봤다.
진흥회는 이 같은 수동부품업체의 성장 요인으로 각 업체의 전시회 참가 등 집중적인 해외 마케팅과 기술 향상으로 인한 수출증가를 꼽았다.
특히 단일품목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광커넥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가 꾸준하고 광커플러 또한 광가입자망(FTTH) 진전에 따라 동반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수동부품업체 대부분이 생산수율과 수작업 중심의 제조공정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중국·대만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제품의 성능에 대한 국제인증이나 표준 제품을 생산해 국제시장에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