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식기반전자정부연구센터(센터장 김성희) 주도로 출범한 스마트카드 컨소시엄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8일 스마트카드 컨소시엄은 18일까지 회원사 모집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까지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을 5∼6개의 용도별 그룹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분류된 각 그룹을 대상으로 주 2회 회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작업을 확정하고 내달 초에 전자정부 포럼 주최로 2차 스마트카드 컨소시엄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9월에는 e비즈 엑스포의 전자정부분과에 참여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자정부 포럼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카드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전략이다. 10월 첫 시범사업으로 제주도의 관광객 선불카드사업을 선보이고 이어 10월 중순에는 대구에서 전자정부 포럼을 개최하는 동시에 의료서비스와 연계된 스마트카드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11월에는 강원도에서 전자정부 포럼을 개최해 지역별로 스마트카드의 활용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광객 선불카드사업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마트카드를 보급하는 것으로 현재 제주도 측과 사업 추진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김성희 교수는 “각종 스마트카드사업을 펼치기보다 실제로 가치가 있는 것부터 적용해 점차 기능을 확대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전자지불 포럼 등 기존 스마트카드 관련 단체 및 협의체 등과 공동추진하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