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개발자는 어떤 직업인가요?
Q:전산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얼마 전 ‘백신개발자’에 대한 신문자료를 보았는데요. 유망한 직업이라는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 그리고 백신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주세요.
A:매년 발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의 수만 해도 수백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바이러스를 찾아내 치료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백신개발자입니다.
현재 백신개발자로 활동중인 사람은 전국에 30명 정도. 아직 위상에 비해 수가 적어 직업적 전망이 매우 밝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업체들의 기술수준도 세계적인데다가 국내 시장점유율은 80% 이상이어서 개인적으로 경력개발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백신개발자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나 자격증은 국내에 아직 없습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그리고 수학이나 알고리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 자료를 참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백신개발자로서 더 필요한 조건은 바로 ‘집중력과 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될 때마다 해당 바이러스의 샘플을 분석하는데 그 기간이 짧게는 몇분에서 길게는 몇달까지 걸려 프로근성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연봉은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졸 신입 기준 평균 연봉은 대략 2000만원 정도.
하지만 경력이 쌓여감에 따라 연봉 인상이 많고 다른 IT분야에 비해서도 연봉이 많은 편이어서 경력 2∼3년차 백신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정도입니다.
이렇게 위상이 부각되고 있는 백신개발자이지만 업무상 애로사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집중력과 끈기가 요하는 직업인데다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하는 스트레스도 많은 직업입니다. 그뿐 아니라 대부분의 끔찍한 바이러스들이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휴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 한 바이러스는 중학생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신개발자는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T업종의 최고가 되고 싶은 구직자라면 철저하게 준비해 꼭 도전해 보시길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