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초부터 확대 시행에 들어간 각종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도가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건물 임대료 지원과 법인세·취득세 면세조치 등을 내세워 외국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캐나다의 금속 제작업체 링크월드 등 7개 업체가 73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독일의 브레멘종합물류그룹(BLG)을 비롯해 캐나다의 자동차부품업체 코스나 등 10여개 외국업체들이 군산 자유무역지역 등에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초부터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외국업체의 투자유치 상담도 낙관적이어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외국인기업이 근로자 300명을 고용할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7년 동안 감면하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15년간 면제해주고 있다. 또 외국인이 투자하는 업종이 고도기술산업·산업지원서비스업일 경우에는 50년 동안 토지를 무상임대하고 내국인 20명을 신규로 고용할 경우 6개월까지 1인당 월 10만∼50만원까지 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업종에 50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 50억원을 초과하는 투자금액에 대해 2% 범위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무상지원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