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텔레콤(대표 손권용 http://www.solvittelecom.com)은 최근 TFT LCD 디스플레이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충북 오산에 총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월 50만개의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할 수 있는 5개 라인과 부대시설을 확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백라이트유닛의 핵심부품인 도광판을 자체에서 조달하기 위해 핵심코어기술인 금형·사출기술을 확보했다. 또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초정밀 가공기, 3차원 휘도측정기, 3차원 광학 미세형상측정기, 3차원 측정기의 생산 및 검사장비도 갖췄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금형가공기<사진>는 10나노급 초정밀 장비로 국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가공기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도광판 금형코어 가공방법과 도광판 게이트부의 각도조정을 통한 광효율 향상, 도강판 금형가스 제거를 위한 구조 개선, 스탬퍼 부착 개선방법 등 총 5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회사측은 “단순한 백라이트 조립기술이 아니고 핵심부품인 도광판을 자체에서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업체와 품질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늦어도 3분기 안에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는 백라이트 생산능력을 총 150만개로 확장할 계획이며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생산직원수도 현재 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손권용 사장은 “올해 전체 2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가운데 70억원을 BLU에서 달성해 네트워크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백라이트유닛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사업진출을 위해 지난 2001년 충소형 컬러 도광판 개발팀을 조직했으며, 지난해말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신설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