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공이 자본금 6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전자부품 및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마쓰시타전공(대표 오오케이 카즈히로)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쓰시타전공의 한국진출은 아시아 국가 중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에 이어 9번째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IT·AV기기 생산기지로 급성장하면서 고객밀착 영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쓰시타전공은 앞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릴레이·커넥터 등 제어기기, 안마의자·면도기·욕실용품 등 홈어플라이언스, 조명기기 및 PCB보드를 포함한 전자재료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희철 한국마쓰시타전공 상무는 “한국은 전세계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6.3%의 GDP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올해 440억원, 오는 2005년 180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LG전자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밀착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이어 “디바이스 사업과 함께 향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미용·건강기구 등 일반 소비자 대상의 가전제품 사업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시타전공은 현재 국내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에 월평균 40억원 규모의 릴레이·커넥터·FA컨포넌트 등 디바이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기업과의 거래에서 월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