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탈리아서 명품으로 각광

삼성전자가 패션이나 향수 등 세계적인 명품 생산국으로 콧대 높은 이탈리아 소비자들에게 고급 가전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시장의 경우 일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어렵다고 보고 그동안 LCD TV, PDP TV, 프로젝션 TV, 양문형 냉장고, 휴대폰 등 명품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러한 마케팅이 주효, 삼성전자 이탈리아 매출 가운데 80%가 이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톡톡히 명품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는 제품은 LCD TV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LCD TV시장에서 가격정책, 마케팅 홍보, 유통채널 강화, 15인치에서 40인치까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판매모델 구축 등을 통해 제품 디자인에 까다로운 이탈리아 시장에서 1분기 시장 점유율 47%를 점유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은 자체 제작한 AV매거진 ‘DigitAⅡ VISION’을 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유두영 상무는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작년 대비 25% 매출증가를 기대한다”며 “특히 LCD TV는 8만대 이상 판매로 6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 2001년 DVD플레이어와 VCR 시장점유율 1위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LCD TV, 모니터, 에어컨 등 5개 제품이 1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이외에 PDP TV, 프로젝션 TV, 모니터, 냉장고 등 10개 제품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