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조회(VAN) 단말기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이 오는 8월 처음으로 일본으로 신용카드 조회기를 수출하는 데 이어 한국신용카드결제도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VAN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자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정보통신(대표 오윤택 http://www.kicc.co.kr)은 내달 1일 일본에 처음으로 신용카드 조회기 ‘이지체크’를 12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대일수출을 계기로 올해말까지 1만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 단말기 생산업체인 인제니코와 제휴를 맺어 국내에 별도법인을 만들기로 하면서 해외수출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보급이 안된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인제니코의 기술력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카드결제(대표 차우식 http://www.ikoces.com)는 최근 중국 주요 은행 임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유무선 단말기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무선 단말기 수출을 위한 중국강제인증(CCC)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중 중국내 4대 주요은행과 관련 제품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중국은행측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게 되면 한국신용카드결제는 올해 2만대를 수출하게 되며 매년 5만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케이에스넷(http://www.ksnet.co.kr)은 아직 해외 단말기 수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없으나 최근 정관에 신규사업으로 단말기 수출과 관련한 사업항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