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 업체인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 http://넷피아)은 자국어인터넷주소 시범서비스를 전세계 95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넷피아는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자국어(한글)인터넷주소 세계화 선포 및 한글e메일주소 서비스 오픈식’에서 태국어인터넷주소가 상용화된 것을 비롯해 95개국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피아는 상용화한 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그리스, 대만과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네팔,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의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피아는 세계 각국 언어 DB를 KOTRA와 공동으로 구축하고 10여개국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스템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영어 URL이 아닌 각국 고유의 언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판정 사장은 “미국이 상무부를 통해 영어도메인을 개발, 전세계 도메인 종주국이 됐듯이 자국어인터넷주소도 비영어권 국가 중 한 국가가 주도해 모델국이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유럽 등이 모델국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