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 6.0 정식버전이 18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동시에 선보인다.
MSN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MS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부터 MSN 메신저 6.0 정식버전을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MSN 메신저는 국내에서만 하루 650만명의 로그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메신저 브랜드로 6.0을 통해 한국MS는 올해 말까지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MSN 메신저 6.0은 채팅과 파일전송 등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에서 나아가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 P2P형 게임, 개인화 기능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플러그인 게임 기능=MSN 메신저 6.0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플러그인 게임은 메신저 상에서 대화 도중에 상대방과 가벼운 게임까지 할 수 있다는 개념. 플러그인은 P2P 서비스 전용 공간으로 6.0에서는 체커, 전투카드 놀이, 지뢰찾기 대전, 삼목놀이 다양한 캐주얼 게임이 내장된다. MSN은 엔씨소프트와 제휴해 다양한 플러그인 게임을 추가 서비스할 방침이다.
◇풍부해진 멀티미디어 기능=MSN 메신저 6.0에서는 웹캠만 설치하면 대화창 상단의 웹캠 메뉴나 음성채팅 아이콘을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영상 및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또 공개사진을 올릴 수도 있으며 배경화면을 설정 및 공유가 가능하다. 이모티콘도 울고 웃는 11개의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비롯해 총 69개로 늘어났다.
◇개인화 등 다양한 부가기능=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PC 지원, 파일전송 이미지 미리보기, 최대 8192개의 대화 메시지 저장하기, 버디 리스트를 메일주소로 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인터뷰]MSN 총괄 이구환 이사
MSN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구환 이사는 “6.0은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아주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이제 사용자들은 메신저로 즐거움까지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6.0에 대한 사용자 확대계획은.
▲1∼2달 이내로 기존 MSN 메신저 사용자들을 6.0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000만명 사용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케팅 비용도 수억원대로 책정해놓았다.
―MSN 메신저는 사용자는 많아도 수익모델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0에서는 어떤가.
▲현재로서는 광고, 아바타가 전부이지만 앞으로 플러그인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 가운데 프리미엄 서비스 개념으로 유료화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러그인 파트너 프로그램인 P4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그리고 있다.
―메신저 영향력을 MSN포털의 트래픽으로 연계하는 방안은.
▲하루 650만 사용자 가운데 10% 정도가 메신저와 함께 뜨는 MSN투데이를 통해 포털로 들어오고 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 연결탭과 MSN투데이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연계방법을 다양화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