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의 장을 열었던 ‘프리스톤테일’이 확 달라진다.
디데이는 오는 15일, 예당엔터테인먼트가 프리스톤테일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날이다.
‘에이지 오브 르네상스’로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신전 2층’과 ‘지하동굴’ 등 고렙(고레벨)들을 위한 고난이도의 새로운 사냥터와 몬스터가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그동안 적체된 사냥터 기근 현상을 해소, 사냥할 몬스터가 부족해 불만이 쌓여가던 고렙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던져주는 탈출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맵도 보다 세련되게 보완되고 캐릭터 외형도 더욱 세분화된다. 저녁이 되면 노을이 지고 달이 뜨는 등 게임 내 자연환경도 현실적이고 낭만적으로 바뀐다.
또 마을간 이동수단인 ‘워프게이트’도 등장, 지루하게 달려가지 않고도 원하는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기를 희망해온 유저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준다.
사실 프리스톤테일도 대부분의 신규 온라인게임이 그렇듯이 빠른 업데이트를 바라는 유저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불만을 자아냈던 요구사항은 바로 사냥터 확충. 시간이 흐르면서 고렙들은 늘어만 가는데 새로운 사냥터가 제때 나오지 않아 특정 사냥터에 많은 유저가 몰려들어 치열한 사냥감 다툼이 있어 왔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되는 다양한 여름사냥 이벤트도 프리스톤테일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내달 12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리스톤 대륙 무전여행’ 이벤트. 이 기간에 신규 가입하는 유저들은 39레벨이 될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9레벨은 게임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되고 나름대로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중고레벨이다.
이는 가입 초기 14일 동안만 경험할 수 있었던 무료사용기간을 대폭 늘린 셈이라 올 여름에는 프리스톤 대륙이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저렙 유저들로 북적대면서 기존 고렙 유저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저렙 유저가 많지 않아 아이템을 주워도 선심을 베풀거나 팔아서 더 좋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아쉬워하던 일부 고렙 유저들에게는 자신의 위상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새로 시작하는 신규 유저들에게는 보다 쉽게 게임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프리스톤테일 유저들이 학수 고대해온 ‘스킬 & 능력치 재분배 이벤트’를 비롯해 ‘파워업 크리스털 이벤트’ ‘약물남용 이벤트’ 및 신규가입자를 위한 ‘프테 킹카·퀸카 선발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깔끔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움직임, 실감나는 타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스톤테일. 하지만 그동안에는 유저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있다. 앞으로 프리스톤테일이 보여줄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