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객장은 벌써 지수 800?

‘객장분위기는 700을 넘어 벌써 800으로.’

굿모닝신한증권(대표 도기권)은 지난 8, 9일 이틀간 객장 일선에서 뛰고있는 전국 증권사 각 지점 영업사원 194명을 대상으로 ‘지수700 이후의 향방’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전체 84%인 160명이 700선 안착을 예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종합주가지수 700선 돌파와 연중최고치 경신 이후, 투자자의 민심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고 있는 영업사원을 통해 취합된 의견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700선 안착후 증시 주도주로는 응답자의 47%인 91명이 반도체주를 꼽았으며, 금융주도 전체 26%인 51명이 선택했다. PDP주와 인터넷주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각각 10%(20명), 7%(13명)씩 나왔다. IT주가 향후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견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대목이다.

상승세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을 웃도는 58%(113명)가 800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심지어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대답도 13%나 있었다. 반면 현재의 700선이 한계라고 보는 응답자는 전체 16%인 31명에 불과했다. 향후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전체 53%인 102명이 미국 경기회복을 꼽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리밸런싱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 국내시장에도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