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카드주의 최근 상승폭이 과대하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대우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LG카드와 외환카드의 올해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각각 8436원과 3972원으로 최근 주가와 비교한 주가순자산배율(PBR)은 2.5배와 2.0배”라며 “이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당시 수준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다른 금융주의 PBR가 1배인 것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까지의 연체금액 순증 추세가 예상보다 높고 전업카드사 대손충당금 적립상태가 BC카드에 비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추정 BPS는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카드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또 “카드사들이 이미 발생한 누적 연체만으로도 하반기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계속 신규로 연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내년중에도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