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해 수립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보완작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발전소 건설 지체, 부하관리사업 부진 등의 전력수급 관련 문제점이 일부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한국전력거래소(KPX)는 그간 전력산업계 여건 변동 등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시안을 확정,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PX는 지난주 정부·학계·산업계 관련 인사 5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전력수급정보교류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발전소 건설 지연에 따른 정부의 지원 확충 △전력수요 예측과 부하관리 강화 △전력민영화 이행기의 수급안정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임주성 KPX 전력계획팀장은 “전기사업법 시행령에 의거, 2년 단위로 수립·시행되는 2차 기본계획에서는 최근 각 환경단체 및 지자체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발전소 건설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등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KPX가 마련하는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6월 산업자원부를 통해 최종 정부안으로 확정공고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