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이공계 기피현상 타파와 과학기술 대중화, 과학입국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으로 과학전문채널 설립이 공론화되고 있다.
국제지식경제포럼(대표 김영선 의원)과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대표 권기균)가 과학방송 설립방안을 주제로 11일 공동주최한 ‘과학으로 성공하는 나라’ 세미나에서는 과학방송의 설립, 운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건국대 김동규 교수, 서강대 원용진 교수, 포항공대 임경순 교수 등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려 국가차원의 자원투자를 이끌어내고 과학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위해 과학방송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편성의 10%를 과학프로그램에 할당하는 영국의 BBC, 4% 이상을 의무편성하도록 돼 있는 미국의 PBS, 98년부터 사이언스 채널을 운영하는 일본, 2001년부터 과학기술전문채널인 CCTV-10을 운영하는 중국의 사례를 들며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과학기술 전문프로그램이 부족하고 그 내용과 형식의 다양성도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과학문화재단은 디지털 위성방송 채널을 통한 과학방송을 내년부터 시작하기 위해 방송위에 채널사용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세부적인 채널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