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11일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과 정명세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원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과학기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연구동 준공식과 과학기술부의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 현판식을 함께 가졌다.
이날 문을 연 첨단연구동은 지난 2001년부터 모두 1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만603㎡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한 첨단시설이다. 이곳에는 유전체·단백질체·유전체 정보·융합생명공학·시스템생물학 등 BT 분야의 첨단연구를 진행할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및 국가유전체정보센터와 이날 현판식을 함께 거행한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 등이 입주한다.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은 과기부가 선정한 21세기 프런티어사업으로 오는 2011년까지 총 14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외 미생물유전체 자원을 확보, 유전체 기능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21세기는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바이오기술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바이오강국 건설이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앞당기는 데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