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월드2003, 오늘 개막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13일(현지시각) ‘CA월드2003’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80개국에서 2만5000여명의 CA 고객 및 IT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제이 쿠마 CA 회장<사진>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17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된다.

 C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IT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온디맨드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CA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온디맨드(on demand) 컴퓨팅 관리’로 정했다. 또한 HP·델컴퓨터·EDS·후지쯔 등 온 디맨드 분야의 선도업체 전문가들을 초청, 패널토의를 마련해 전체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전시회와 세미나를 통해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리눅스·웹서비스·보안·스토리지·BI 등 최근의 IT이슈에 대한 CA의 전략도 중점 소개된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리눅스 데이’를 별도로 마련, 리누스 토발즈를 비롯한 리눅스를 이끄는 대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포럼을 진행하는 등 리눅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도 펼쳐진다. 

 CA는 이번 CA월드2003에서 엔터프라이즈 관리솔루션 제품군인 ‘유니센터’와 보안관리솔루션인 ‘e트러스트’,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브라이트 스토어’ 등 기존 CA 주력제품군과 웹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13가지 신제품 및 업그레이드 제품을 소개한다. 300여개 CA 협력사들도 월드전시센터를 통해 다양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CA는 행사기간중 소니와 제휴를 체결,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해 OEM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3000여회에 이르는 세미나와 업계 전문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CA의 산제이 쿠마 회장뿐만 아니라 CTO인 요게시 굽타, 헨리 키싱어 전 미 국무부 장관도 기조연설을 통해 IT의 미래와 비즈니스에서 IT역할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