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 CD 판매량 10억장 넘어

 저작권 침해 행위를 추방하려는 음반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계 불법복제 CD 판매량은 10억장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음반산업협회(IFPI)는 10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불법복제 CD 판매량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11억장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세계 불법 CD시장 규모는 46억달러로 미국·일본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음반시장 규모는 32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7% 축소됐다. 제이 버먼 IFP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음반시장은 5∼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 음반업계는 “저작권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정부가 보다 불법복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로비와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브라질·멕시코·대만·태국 등 10개국은 10대 불법복제 천국으로 지목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