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원혜영)가 만화산업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산업컨벤션센터’ 유치에 나선다.
시 당국은 “송내역 주변 원미구 상동에 만화 관련시설을 한 곳에 집합시킨 한국만화영상산업컨벤션센터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 당국은 “센터가 1830평의 부지에 건평 1만6100평(지하4층, 지상8층) 규모며 오는 10월에 착공할 경우 2007년까지 완공이 가능하다”며 “만화박물관·만화도서관·만화상영관·출판만화·만화산업지도관·만화정보화센터 등 수도권 일대 만화산업 관련시설 등을 모아 만화산업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한국만화영상산업컨벤션센터의 건립 공사비가 토지 보상비용을 제외하고 6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 문화관광부로부터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경기도와 부천시가 300억원을 부담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한편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산업컨벤션센터를 유치할 경우 송내북부역 일대가 최첨단 문화산업단지(클러스터)로 탄생, 관련 정보교류 및 지식산업 네트워크 형성과 경쟁력 확보에 큰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