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칩(대표 손진형 http://www.korchip.com)은 기존 전기이증충콘덴서(EDLC·슈퍼캐패시터)의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EDLC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EDLC는 활성탄과 금속산화물을 혼합한 재질을 전극으로 사용, 자기방전 특성과 정전용량을 기존 제품대비 두 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휴대폰(GSM)·PDA·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에 내장돼 메모리백업 전원용으로 사용된다.
코칩 손진형 사장은 “기존 EDLC에서 탄소전극의 경우 세트 제품에서 요구되는 정전용량에 미달되고 전지에 비해서는 자기방전 특성이 떨어진 것이 그간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하이브리드 EDLC 개발로 이를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EDLC 3모델(0.3F, 0.9F, 1.52 F)에 대한 제품 승인을 거쳐 10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코칩은 이와 함께 완구·자발광식 도로표시등·산업용 기기등에 활용되는 5∼ 100F급 중형 EDLC 제품도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현재 승인작업을 진행, 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 사장은 “중형 EDLC를 8월부터 월 20만개 생산, 2004년부터는 월 50만개로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서 내년께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000F 이상 대용량급에 대한 전극 개발도 현재 완료,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