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만에 72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던 정규 시장의 위력이 장외전자거래시장(ECN)까지 이어졌다.
14일 ECN시장은 반도체·금융주에 거래가 몰린 가운데 저가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를 압도,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는 모습였고 거래량 역시 3개월 보름만에 가장 높은 150만주를 웃돌았다. 거래대금도 100억원 가까이에 이르렀다.
이날 ECN시장은 0.51% 상승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이 각각 0.51%, 0.53%로 코스닥의 상승폭이 약간 컸다. 상승종목수는 129개로 하락종목수(12개)의 10배를 넘었다.
산삼조직 분리를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 광동제약은 낮시장에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상한가를 경신했고 넥상스코리아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진제약· 디피씨·광전자·덕성 등 저가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단 한종목도 없는 가운데 STX·동양철관·효성·한화 등 12개 종목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외 36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정규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매우 활발해지면서 전체 ECN 거래량은 158만1263주를 기록, 전일에 비해 60만주 이상 늘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