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프로그램 매도 `봇물` 710선 후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7월 15일 ET지수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에서 밀려났다.

 15일 거래소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 여파로 상승 탄력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가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로 6.65포인트(0.92%) 떨어진713.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197억원 가량을 매수했으나 프로그램 매매가 19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1500원(0.37%) 떨어진 40만8000원을 기록했으며 포스코(-1.15%), KT(-0.33%), 한전(-1.08%), 현대차(-2.52%)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다. 엔씨소프트는 300% 무상증자를 재료로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1.01포인트 내린 52.1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이어지며 장초반에는 54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과 경계성 매물이 꾸준히 늘어나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NHN, 네오위즈, 웹젠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내림세에 머물렀다. 특히 휴맥스는 디지털TV와 홈미디어서버의 신사업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