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인수비용 최대 KTF, 최저는 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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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코스닥 기업은 KTF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사 가운데 인수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기업은 한글과컴퓨터로 조사됐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사 가운데 최대주주의 주식 평가금액(최대주주 보유주식수×현재주가)이 가장 큰 회사는 2조1141억원을 기록한 KTF였다. 대주주 보유주식의 평가금액은 사실상 해당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은행(1조2715억원)과 국민카드(1조479억원)도 1조원을 넘었고 강원랜드(9648억원)와 옥션(58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반면 한글과컴퓨터는 시가총액 상위 50사 가운데 최대주주 보유주식이 가장 적어 평가액은 163억원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에스에프아이(180억원), 한국기술투자(207억원), 에이스디지텍(216억원), 태산엘시디(238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경영권 인수가 쉽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사 가운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77.15%를 기록한 기업은행이었다. 뒤를 이어 국민카드(74.96%), 파라다이스(67.86%), 동서(67.84%), KH바텍(66.76%), KTH(65.94%) 순이었다.

 반대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플레너스(8.81%)였고 휴맥스(12.43%), 하나로통신(13.01%), 한글과컴퓨터(13.49%), 에스에프에이(13.94%), 새롬기술(16.67%) 등이 뒤를 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