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HP 에릭 고우 부사장

 

 “기존 고객은 3∼4년 후 아이테니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윈백을 비롯한 신규고객 발굴에서는 인테그리티 서버 제품을 집중 영업하는 이원화 전략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 방문을 위해 방한한 에릭 고 HP 아태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부사장은 “인테그리티 서버는 차세대 전략인 AE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라며 “유닉스·윈도·리눅스 등 다중OS를 지원하는 표준화되고 유연화된 제품 특성을 내세우되 단순한 서버 제품만이 아닌 솔루션·서비스를 패키지화한 토털서비스 차원에서 영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아이테니엄 전략은 단순 플랫폼 공급 차원이 아닌 솔루션과 서비스를 AE(Adaptive Enterprise) 차원에서 토털 서비스로 제공하되 로앤드군 서버는 공공·학교 등의 특정산업군을 겨냥한 ‘솔루션 스위트 제품’을 출시해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것.

 에릭 고 부사장은 인테그리티 서버가 당초 기대와 달리 유닉스 서버보다 가격경쟁력이 그다지 앞서지 않는 점에 대해서 “EPIC 아키텍처 기반의 아이테니엄 칩은 초기 제품이 성능면에서나 가격면에서 PA리스크 칩과 동일한 수준을 구현하고 있다”며 “원가 문제는 수요창출에서 해결될 수 있는 회계상의 문제고 수많은 ISV들의 동참은 결국 칩과 제품 가격의 계속적인 인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오라클과 공동으로 아이테니엄 기반의 성능테스트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콤퍼턴시 센터’를 개원하는 것을 비롯해 e코리아 채널 지원, ISV발굴을 위한 제품 대여 및 교육, 제품할인 등 다양한 방식의 영업에 마케팅 펀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HP는 이달중 인테그리티 서버 제품 가격을 확정하고, 10월경 미드레인지급 인테그리티 서버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보강할 방침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