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수출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수출대수는 84만3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23.9%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0년 상반기의 79만대를 추월했다.

 특히 월별 자동차 수출실적은 작년 10월 15만8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21.7%의 증가세를 보인 이후 6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는 기록적인 행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수는 7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1.7%나 증가, 수출대수 증가율을 앞질렀다.

 상반기 업체별 수출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49만5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했고 기아차 32.7%, GM대우차 15.5%, 쌍용차 24%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협회는 “하반기에 원화가치의 평가절상,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 등 불안요인이 작용해 상반기에 보였던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10.8% 증가한 167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